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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남산골 한옥마을의 만추 7. 순정황후 윤씨친가 (마지막 회)

사진

by 인생은아트 2008. 12. 1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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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 한옥마을의 만추 7. 순정황후 윤씨친가 (마지막 회)

 

다섯 회로 마무리 짓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던 것이

의외로 많은 양의 사진 때문에 일곱 번으로 연장이 되어 버렸다.

기록을 남기는 것을 주목적으로 했기때문에 사진의 예술성은 어느 정도 희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내 블로그의 대다수의 포스트가 그렇기는 하지만 좀더 많이 기록을 남겨 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개인 적인 욕심이 이 한옥마을의 기록에서도 예외가 아니게 되어 버렸다.

그러나 어떤 사물을 한 각도에서만 보지 않고 여러 각도에서 보는 것이 전체를 알기 쉽지 않은가?

 

하긴 요즈음엔 동영상이라는 새로운 무기가 나와서 고정된 시각만 제공하는 사진에 비해서

훨씬 효과적인 전달을 하고 있지만 내 카메라는 동영상의 화질이 워낙 좋지도 않고

메모리도 많이 잡아 먹어서 새로 카메라를 장만할 때까지는 현재의 방법을 계속할 생각이다. 

 

 

이 집은 조선의 마지막 임금이었던 순종의 계비,

그러니까 조선과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후 순정황후의 친가이다.

 

순정황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앞의 호에서 미리 해 놓았기 때문에

빠진 부분만 보충하기로 한다.

황태자비로 책봉받아서 입궁한 것이 13세 때(1906)라고 하니

지금으로 보면 초등학교 6학년이나 중 1 때 시집을 간 셈이다.

1907년 순종황제가 즉위하자 황후가 되었는데 1910년 한일합방시에

국새를 치마에 숨기고 내어 놓지 않아 합방 조약이 지연되게 할 정도로,

그리고 6.25 때 낙선재에 왔던 인민군들을 꾸짖어 돌려보낼 정도로

위엄과 강단을 갖춘 인물이었던 것 같다.

1966년 낙선재에서 서거하여 순종과 원비 순명황후가 합장된 유릉에

함께 합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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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 한옥마을...

언젠가 사진으로 모두 정리했으면 했던 한옥마을을 이렇게나마 정리할 수 있어서 홀가분한 기분이다.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들이 어찌 한양 도성에 살던 양반가의 것 뿐이겠냐만

이러한 자취들을 봄으로써 생활들의 편린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 주위의 가까운 곳에 이러한 곳들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이 유감이긴 하지만

우리의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그나마 남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남산골 한옥마을의 만추 시리즈 끝)

 

다음 블로그 '옛정자 그늘.'

http://blog.daum.net/oldpavi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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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하얀미소가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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