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배인숙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길을 걸으면 생각이 난다 마주보며 속삭이던 지난날의 얼굴들이 꽃잎처럼 펼쳐져 간다 소중했던 많은 날들을 빗물처럼 흘려보내고 밀려오는 그리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가득 찬 눈물 너머로 아아아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거울을 보면 생각이 난다 어린 시절 오고 가던 골목길의 추억들이 동그랗게 맴돌아 간다 가슴 속의 하얀 꿈들을 어느 하루 잃어버리고 솟아나는 아쉬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가득 찬 눈물 너머로 아아아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눈을 감으면 생각이 난다 헤어지던 아픔보다 처음 만난 순간들이 잔잔하게 물결이 된다 눈이 내린 그 겨울날 첫사랑을 묻어버리고 젖어드는 외로움에 나는 이제 돌아다본다 넘치는 눈물 너머로 아아아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창가에 앉아 하늘을 본다 떠다니는 구름처럼 날아가는 새들처럼 내 마음도 부풀어 가네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지평선을 바라보며 나는 이제 떠나련다 저 푸른 하늘 너머 우우우 우우우우우우 우우우우~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 배인숙(1979) 작사 - 배인숙 샹송 번안곡
※ 잘 알려진대로 샹송가수 Alain Bariere의 Un poète(시인)을 배인숙이 번안해서 부른 노래이다. 배인숙의 잔잔한 음색이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듣기 편하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 배인숙(1979)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 배인숙(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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