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서른의 노래 - 김완선 (2005)

김완선

by 인생은아트 2017. 6. 1. 20:30

본문

 

 

 

    서른의 노래

 

 

           김완선

 

 

난 서른이 되길 원했어
그건 희망의 나이였지
모진 슬픔이 다 끝난 편한 삶을
아마 꿈꾼 거야
다 잊었단 말을 한 뒤에
또 흐르는 눈물 보니
아직도 스물의
옷 한 벌 가진 듯 해
돌아보면 내 한숨의 정원 가득

너 하나로 채우고 모자라는

사랑으로 오늘까지 왔어
모를 거야

해마다 돌아온 하얀 봄처럼
항상 새로운 널 잊을 수 없다는 걸
이젠 무너지라고
질긴 절망이 내게 속삭여
이제쯤이면 너를 잊는 그 일이

배신이 아니라고
희망이라 믿었던
서른쯤엔 슬픔 없다고
나는 스물의 그 날 그 시간에서
조금도 못 건넌 걸



돌아보면 내 한숨의 정원 가득
너 하나로 채우고 모자라는

사랑으로 오늘까지 왔어
모를 거야
해마다 돌아온 하얀 봄처럼
항상 새로운 널 잊을 수 없다는 걸
내가 아는 서른은
어떤 슬픔도 없다 믿었어
사랑이란 게 별 것 아닌 게 되고
웃으며 넘긴다고
왜 난 아직 너인지
떠난 사랑을 잊지 않는지
나의 못생긴 미련 버리지 못해
이렇게 힘이 들까
작아지지 않았어
줄어든 것도 아냐
내 나이만큼 너를 향한 그리움

이젠 더 커졌을 뿐
내가 아는 서른은
어떤 슬픔도 없다 믿었어
사랑이란 게 별 것 아닌 게 되길
간절히 바랄 뿐야

 

 

 

 

 

 

 

 

 

     서른의 노래 - 김완선(2005. 9집 앨범)

               작사 - 한경혜

               작곡 - 손무현

               편곡 - 박원욱

     서른의 노래 - 김완선

'김완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변 연가 - 김완선 (1987)  (0) 2017.06.06
Goodbye My Love - 김완선 (2014)  (0) 2017.05.14
오늘 - 김완선 (2012)  (0) 2017.05.06
그대는 바람처럼 - 김완선 (1992)  (0) 2017.05.05
이젠 잊기로 해요 - 김완선 (1989)  (0) 2017.04.24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