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전영 - 서울야곡 (1978)

7080 우리 가요

by 인생은아트 2022. 7. 13. 21:42

본문

 

 

 

     서울야곡

 

 

                 전영

 

 

봄비를 맞으면서

충무로 걸어갈 때

쇼윈도 그라스엔

눈물이 흘렀다

 

이슬처럼 꺼진 꿈 속에는

잊지 못할 그대 눈동자

샛별같이 십자성같이

가슴에 어린다

 

 

보신각 골목길을

돌아서 나올 때엔

찢어 버린 편지에는

한숨이 흘렀다

 

마로니에 잎이 나부끼는

이 거리에 버린 담배는

내 맘같이 그대 맘같이

꺼지지 않더라

 

 

네온도 꺼져 가는

명동의 밤거리엔

어느 님이 버리셨나

흩어진 꽃다발

 

레인코트 깃을 올리며

오늘 밤도 울어야 하나

베가본드 맘이 아픈

서울 엘레지

 

 

 

 

 

  전영 - 서울야곡(1978)

  유호 작사

  현동주 작곡

 

  전영 - 서울야곡 (1978)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