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한살의 비망록
스물하나
귀를 기울여요 바람 타고 스며드는 신문팔이 아이의 새벽 알리는 소리 잠 깨는 들꽃에 이슬 돋는 소릴 들으며 오늘을 생각하리 눈부신 백마 네 필 바퀴 없는 마차를 달아 명동 좋고 무교동 좋아 포장마차는 어떠냐 뜨거운 도시지만 차고 맑은 샘물을 찾아 솟는 힘 자랑하리 텅빈 머리를 털어내기보다는 내 온몸으로 얘기하리오 자그마한 소리로 유혹하기보다는 더 커다란 소리로 노래하리 이리저리 둥실 뭉게구름처럼 약하고 창백해 보여도 아하 우리들의 넓디 넓은 가슴은 하늘도 품고 또 남으리
색동옷 무엇하랴 벌거숭이 그대로 자그만 배 집어 타고 갈매기를 잡으러 갓돋는 잔디에 누워 뽀얀 공상에도 잠겨 미소를 띄워보내리 해맑은 어제 드높은 내일 보이나 설레이는 환상과 달려오는 너의 눈빛 퍼붓는 빗속에 맨발로 걷고 싶어도 인생을 생각하리 텅빈 머리를 털어내기보다는 내 온몸으로 얘기하리오 자그마한 소리로 유혹하기보다는 내 커다란 소리로 노래하리 이리저리 둥실 뭉게구름처럼 약하고 창백해 보여도 아하 우리들의 넓디 넓은 가슴은 하늘도 품고 또 남으리 아하 우리들의 넓디 넓은 가슴은 하늘도 품고 또 남으리
스물한살의 비망록 - 스물하나 작사.작곡 - 김상배
김한철.조영일.최인수.김남희.이연주.김태호 6인으로 이루어진 단국대학교 음악동아리 '스물하나' 의' '스물한살의 비망록' 은 1981년 제 5회 mbc대학가요제 입상곡으로, 젊음의 약동을 밝고 경쾌한 느낌으로 표현한 노래이다.
스물한살의 비망록 - 스물하나 (2013.10.26 대학가요제포에버 공연)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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